2023년 중고차 업계 키워드는 ‘스펙업(SPEC-UP)’
객관적 품질·플랫폼·비대면 거래 등 선정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2023년 계묘년 중고차 시장을 주도할 키워드로 ‘스펙업(SPEC-UP)’을 선정했다. 스펙업(SPEC UP)은 Specification(객관적 품질), Platform(플랫폼), Economical(실속 있는 매물), Consumer Orientation(소비자 중심), Untact(비대면 거래), Preference(소비자 선호)를 의미한다.
올해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와 대형 렌터카사 등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기존 중고차 사업을 이어가던 개인사업자, 소규모 상사, 기업형 중고차 업체 중에서도 소비자 신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중고차 시장은 상품의 품질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소비자 불신이 큰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평가받는다. 소비자 신뢰가 높은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기존 업체들도 철저한 검증으로 양질의 매물을 확보하고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매물의 객관적인 품질과 관련 정보들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역량도 중요해졌다. 차량 구매 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에서 매물 정보를 수집해 차량 탐색을 위한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부품 수급난과 차량의 고급화 추세가 지속되며 올해도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차 가격이 높아진 만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부터 구매 이후까지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 제공도 중요해진다. 기존 중고차 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거래 절차는 물론 판매 차량의 고장 등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후관리 서비스 부족으로 소비자 불편과 불만이 컸다. 올해는 경쟁이 심화하는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부터 구매 이후까지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로 만족스러운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거래의 증가로 차량 탐색부터 탁송까지 완벽한 비대면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가 잇달아 비대면 판매에 발을 들이며 자동차는 꼭 실물을 확인하고 사야 한다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비대면 자동차 거래가 찬숙해지고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가 중고차 시장 핵심 구매층으로 부상하며 올해도 비대면 중고차 거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유 대신 공유와 구독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하며 자동차 이용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이들 외에도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렌트와 구독 서비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플러스 관계자는 “대기업의 자본력과 기술력에 맞설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존 중고차 업계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거제시 전망대서 승용차 100m 아래로 추락…4명 전원 사망 - 매일경제
- “끝난줄 알았는데 어느 새 2배 벌었다”...되살아난 OTT공룡 - 매일경제
- “연봉 협상 한창이죠?”…직장인들, 월급 얼마 올렸나 봤더니 - 매일경제
- ‘이기영 건물주 손자’ 소문, 사실이었다…생활고 시달린 이유 - 매일경제
- 설 선물 중고장터에 되파는 사람들...尹대통령 선물은 25만원 - 매일경제
- “향우회인줄 알았는데”…6층 사무실 실체에 美 ‘발칵’, 뭐길래 - 매일경제
- 전세가 급락에 … 매매가와 격차 더 확대 - 매일경제
- [단독] 빌라왕에 놀란 청년들…안전한 임대로 2만명 몰렸다 - 매일경제
- 한은, 기준금리 0.25%p 올려 3.50%…사상 첫 7연속 인상 - 매일경제
- 셀틱, 조규성에 최대 121억원 투자 의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