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대만 진출 속도 낸다…현지 3대 외식기업과 MOU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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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과 헨리 왕(Henry Wang) 라카파(La Kaffa)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경기도 오산 교촌 본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 =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자 현지 3대 대표 외식기업 라카파(La Kaffa) 인터내셔널 그룹과 손을 잡았다.

13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경기도 오산 교촌 본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곧 세부 조건과 협의를 거쳐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MF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은 대만을 대표하는 3대 F&B 그룹 중 하나다. 전 세계 2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음료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편, 대만 내에서도 외식 사업을 주도할 만큼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대만 내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등 한류의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랐다. 교촌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K-치킨의 맛을 현지에 알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시리즈, 레드시리즈, 교촌(간장)시리즈로 현지 시장 공략과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포한 K-소스, 간편식, 수제맥주 유통 등도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번 MOU는 미식의 나라라고 불리는 대만에서 K-치킨을 알리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교촌만이 가진 차별화된 제품과 전략을 바탕으로 대만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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