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체질 전환의 해…OLED 뜨고, LCD 진다
패널별 출하량 OLED 상승, LCD 하락
LCD 철수한 삼성D·LGD, OLED 시장 상승 견인
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패널 예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억6400만개다. 지난해에는 출하량이 한 해 전보다 0.8% 늘며 선전했지만, 올해는 작년 증가분 이상의 하락이 예상된다.
동시에 TV 패널 시장에서 LCD와 OLED 부문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부진에도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작년 대비 7.8%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LCD TV 패널은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패널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LCD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고, OLED에 힘을 싣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상반기 LCD 사업을 철수했고, LG디스플레이는 작년 말 국내 TV용 LCD 생산을 중단했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경쟁력이 낮아진 LCD보다 OLED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QD-OLED TV 패널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올해 QD-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트렌드포스는 국내 기업의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6%에서 올해 4.6%로 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65.5%에서 70.4%로 점유율을 더욱 늘릴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LCD TV 패널 출하량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현 시장 상황은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LCD TV 패널에 집중하는 데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화물운송료가 평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 초대형 TV 패널 가격이 저점이 된 점을 들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거제시 전망대서 승용차 100m 아래로 추락…4명 전원 사망 - 매일경제
- “연봉 협상 한창이죠?”…직장인들, 월급 얼마 올렸나 봤더니 - 매일경제
- “끝난줄 알았는데 어느 새 2배 벌었다”...되살아난 OTT공룡 - 매일경제
- 설 선물 중고장터에 되파는 사람들...尹대통령 선물은 25만원 - 매일경제
- ‘이기영 건물주 손자’ 소문, 사실이었다…생활고 시달린 이유 - 매일경제
- 전세가 급락에 … 매매가와 격차 더 확대 - 매일경제
- “향우회인줄 알았는데”…6층 사무실 실체에 美 ‘발칵’, 뭐길래 - 매일경제
- 한은, 기준금리 0.25%p 올려 3.50%…사상 첫 7연속 인상 - 매일경제
- [단독] 빌라왕에 놀란 청년들…안전한 임대로 2만명 몰렸다 - 매일경제
- 셀틱, 조규성에 최대 121억원 투자 의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