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수출 -9.9% … 34개월 만에 최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속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3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한국 수출은 9.7% 감소한 135억달러, 일본 수출은 3.3% 감소한 141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국의 최대 수출 상품인 PC 등 정보처리장치가 35.7% 급감한 175억달러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속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3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작년 12월 수출이 2021년 같은 달보다 9.9% 줄어든 3060억달러(약 380조원)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1~2월의 -17.2% 이후 34개월 만의 최저 기록이다. 중국은 춘제(설) 연휴가 있는 1~2월의 주요 지표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묶어서 내놓는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 -0.3%로 2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11월 -8.7%로 감소 폭이 커졌고 12월에 더 악화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수요가 감소한 여파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3대 수출국(지역)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7.5% 늘었지만 미국은 19.5%, 유럽연합(EU)은 17.5%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최대 수출국도 미국-EU-아세안에서 아세안-미국-EU로 바뀌었다.
유럽 국가 중에선 독일(-27.9%), 프랑스(-18.9%)의 감소 폭이 컸다. 중국의 한국 수출은 9.7% 감소한 135억달러, 일본 수출은 3.3% 감소한 141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국의 최대 수출 상품인 PC 등 정보처리장치가 35.7% 급감한 175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집적회로가 16% 줄어든 136억달러, 휴대폰이 29.2% 감소한 135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전제품(-20.9%), 섬유류(-23%), 철강재(-13.2%), 의류(-10.3%) 등도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90.7% 급증한 58억달러를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정제유도 205% 늘어난 66억달러로 조사됐다. 아이리스 팡 ING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수출 부진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2280억달러였다. 수입 감소율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11월의 -10.6%에서 줄어들었다.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에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감염 확산으로 내수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입도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12월 무역 흑자는 78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4% 줄어들었다.
2022년 연간 수출은 7.0% 증가한 3조5936억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2조7160억달러로 조사됐다. 연간 흑자는 8776억달러였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테슬라 작년 4분기 매출 36% 급증…머스크 "1월 주문, 생산속도의 2배"
- AT&T '웃음'·버라이즌 '글쎄'…분위기 상반된 美 통신사
- 金 모으는 中 인민은행…"지금 사라"
- SAP, 3천명 감원 및 퀄트릭스 지분 매각 모색
- 美 전자담배 쥴 누가 품나…필립모리스 등 3곳과 협상
- [종합] 서인영 "남편 나이 많아…샤워 후 속옷과 옷 준비, 아침엔 음료 배달" ('옥문아들')
- '♥김다예와 2세 준비' 박수홍, 떨어진 남성호르몬 수치에 좌절('편스토랑')
- 블랙핑크 리사,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다정한 투샷...살아있는 인형
- [종합] '돌싱' 최고기 "여자친구와 교제 1년…공개는 안 할 것" 고백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