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美 미네르바대학에 2000만달러 기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1.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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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위한 지원”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넷플릭스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승환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미국의 기업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손꼽히는 미네르바대학에 2000만달러를 기부했다.

미네르바대학은 이번 기부로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술프로그램과 연구 기회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네르바대학은 12일(현지시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2000만달러를 대학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번 기부를 통해 미네르바대학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기대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대표는 “미네르바대학은 혁신적인 모델로 단기간에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다음 단계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통해 미네르바가 전세계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천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번 기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계획애 사용되며, 재정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는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술프로그램과 실험실, 연구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전에도 헤이스팅스의 기부로 미네르바 연구소에 약 100명의 학생들에게 4년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마이크 머기 미네르바대학 총장은 “리드 헤이스팅스 대표가 미네르바대학의 접근 방식의 독특함과 우리가 학생들을 교육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을 높이 산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 넬슨 미네르바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기부를 통해 미네르바대학이 계속해 규모를 확장할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대는 벤 넬슨이 기업 투자를 받아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교했다.

독특한 교육 커리큘럼과 선발 과정으로 각종 대학평가 지표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캠퍼스 없이 모든 강의를 온라인 토론 수업으로 진행하는 미네르바 대학은 2022년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수업방식을 통해 학생들과 동문은 기후위기, 신종 감염병,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런던, 베를린, 타이베이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가 마련돼 있으며 본부는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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