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자 중단 피해 최소화, 수출 거래선 대리면담 서비스 제공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단기·경유비자 발급을 중단함에 따라 정부가 현지 무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리면담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중국의 비자 발급 중단과 관련해 수출 지원기관, 주요 업종협회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국 현지 무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출장과 현지 지사 역할 대행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수출 거래선과의 대리 면담과 전시회 대리 참관 등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12일부터 차이나 무역지원 데스크를 운영해 국내 기업의 어려움을 접수 중이다.
무역협회도 기업인 중국방문 제한에 따른 애로사항 접수센터를 설치하고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과 온라인상담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업종별 협회·단체도 소속 기업의 어려움을 접수해 정부에 알리고, 기업엔 정부 지원방안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가격, 생산, 물류 등 공급망에 대한 이상 징후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은 한국에 최대 규모의 교역관계를 가진 주요 무역대상국”이라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중국 당국의 동향을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이 경영활동을 원활히 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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