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41% "해리 왕자 자서전, 돈 벌려고"…판매량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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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으로 낸 '스페어'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1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의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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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계속되는 왕실 폭로·비방에 국민 여론 악화
출간 첫날에만 143만 부 넘게 팔려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으로 낸 '스페어'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1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의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정적 의견은 68%로 4%포인트 올랐습니다.
유고브는 자서전 '스페어' 출간 전후 조사 결과를 비교했더니 해리 왕자에 관한 의견에 특히 세대 간 차이가 컸습니다. 18∼24세에선 호감도가 39%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9%에 그쳤습니다.
해리 왕자가 책을 쓴 동기가 '돈'이라는 의견도 41%에 달했습니다. 해리 왕자 주장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의견은 21%에 그쳤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의 여론이 악화한 것은 그가 자서전에 왕실 폭로에 가까운 내용들을 다수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8년부터 각종 폭로와 구설의 중심에 섰던 터라 여기에 지친 국민들의 반응이 이번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책에서 형 윌리엄 왕세자와 형수 케이트 왕세자빈을 포함한 왕실 가족들을 비방하는가 하면 형과의 다툼, 왕실에 대한 원망, 마약 경험, 성생활 등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상세히 적어 논란을 불렀습니다. 자신이 아프가니스탄 참전 당시 탈레반 대원 25명을 사살했고 그들을 '체스 판의 말'로 느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투로 기술한 부분은 특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어'는 출간 첫날인 1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영국, 미국, 캐나다에서 사전 예약주문을 포함해 143만 부 이상 판매됐습니다. 영국에서만 40만 권 이상이 팔려 비소설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 측은 초판으로 200만 부를 인쇄했고 이미 추가 인쇄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자서전에 관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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