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노리고 2년간 어머니 시신 방치, 40대 딸 영장심사 출석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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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가 숨졌음에도 시신을 2년간 방치한 40대 딸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3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47·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숨진 어머니 B씨(79)의 시신을 2년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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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의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가 숨졌음에도 시신을 2년간 방치한 40대 딸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3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47·여)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A씨는 심사를 받기 전 경찰 호송차에 내려 심사장 앞에 몰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은 "어머니는 어떻게 돌아가셨나" "사망 시점을 메모로 남긴 이유는 무엇인가" "사망신고는 왜 하지 않았나"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나" 질문했으나, A씨는 묵묵부답이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숨진 어머니 B씨(79)의 시신을 2년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일 오후 10시19분께 "엄마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집에 가봤는데, 함께 살고 있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의 넷째 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방에 이불로 덮여 있던 B씨의 백골시신과 함께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또 주거지에서 A씨가 직접 쓴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메모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셋째 딸로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다른 5명의 자녀들과는 한동안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열린 경찰 조사에서 시신 방치 이유와 관련해 "사망 신고를 하면 어머니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받지 못할까봐"라고 진술했다. 당시 집안에 있던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메모와 관련해 "내가 작성한 게 맞다"고 했다.
B씨의 기초연금은 B씨가 만 65세가 되는 2009년 10월15일부터 지급됐다. 최근 4년간 지금액을 보면 2019년 25만3750원, 2020년 29만4920원, 2021년 30만원, 2022년 30만7500원이다. 또 국민연금 20여만원까지 합치면 B씨에게 지금된 연금은 월 50만~6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B씨 계좌에는 연금으로 지급된 돈이 모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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