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지민 협업은 테디 아이디어…지난해 사석서 처음 만나 자연스럽게 함께”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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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사진|YG엔터테인먼트
솔로 컴백을 앞둔 태양이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합을 맞추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태양이 13일 새 디지털 싱글 ‘바이브(VIBE)’를 발매에 앞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고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진짜 오랜만이라 정말 떨렸다.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말문을 연 태양은 “오랜만에 내는 신곡이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갈까 등 여러 생각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태양은 솔로 컴백을 앞두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을 옮기고 새롭게 출발했다. 태양은 “아시다시피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그동안 더블랙레이블에서 계속 같이 음악을 만들고 있었고 여러 좋은 관계들로 인해 솔로 음악, 솔로 활동도 소속 아티스트가 돼 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앨범 작업은 전역 이후 계속 차근차근 했다. 스튜디오에서 계속 작업했고, 그 결과물들 중 하나가 ‘바이브’다. ‘바이브’ 공개를 앞두고 여러 이벤트들이 많이 생겼다. 팬카페도 오픈돼 자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신곡 ‘바이브’는 서로의 관계 속 ‘바이브(VIBE)’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노래다.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곡으로, 방탄소년단 지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태양은 “가사를 쓰면서 바이브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다. 몇 년 전부터 바이브라는 유행어가 급속도로 번졌는데,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말로 하면 ‘분위기’ 혹은 ‘기운’ 같은데, 좋은 바이브란 사랑하는 무언가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그리고 관계에서 조화로운 것들을 이뤄냈을 때 좋은 바이브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 생각을 토대로 가사를 풀어봤다”고 말했다.

태양 지민. 사진|더블랙레이블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 한 콘셉트 포토를 소개하던 태양은 “레전드 옆 레전드”라는 한 팬의 댓글에 “그렇다. 다들 아시듯 BTS 지민이와 함께 곡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은데 다들 많은 기대해 주셨으며 좋겠다. 많은 기대 감사드리고 꼭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지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지민과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처음 만나 합을 맞추며 뭔가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멋있는 모습이 나온 것 같아 스스로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옛날 힙합 듀오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양 지민 같은 프레임에서 볼 줄이야 신기하다”라는 댓글을 접한 태양은 “진짜 신기한 것 같다. 오늘이 오게 될 줄은. 신곡을 갖고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나오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지민이와 같이 나올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지민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태양은 “2년 전이다. 당시엔 BTS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 않을 때였는데, 나는 전역 후 곡 작업을 하고 앨범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테디형이 지나가듯 ‘이때쯤 지민이와 해야 한다, 멋진 곡으로 세상에 나온다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라고 얘기해줬는데 충격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한 번도 못 해봤는데, 대단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내가 피처링 제의나 섭외를 해본 적이 없었어서 어렵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사석에서 BTS 멤버들을 만날 일이 있었다. 지민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같이 음악 만들어보면 어떠냐는 이야기까지 오고갔고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로 가서 음악을 같이 만들면서 ‘바이브’라는 곡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태양은 “지금 처음 말씀드리지만 그 때의 상황이 추억이 되면서 이런 일도 있었구나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태양과 지민의 협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브’는 13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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