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규제 완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낙폭 다시 확대

이동희 기자 2023. 1.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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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를 담은 1·3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낙폭이 1주 전(0.04%) 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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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서울 매매 0.09% ↓…전주 대비 낙폭 2배 확대
"사상 첫 7회 연속 금리 인상·경기 침체에 수요 진작 한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를 담은 1·3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낙폭이 1주 전(0.04%) 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5%, 0.07%씩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7%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1·3 대책 발표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했지만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다"면서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비롯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서울 강남구, 경기 남부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일부 지역 급매물 문의가 소폭 늘었지만, 관망세가 여전히 우세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관악(-0.42%) △강남(-0.31%) △영등포(-0.22%) △강북(-0.19%) △구로(-0.08%) △동대문(-0.05%) △서초(-0.05%)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8%) △산본(-0.16%) △광교(-0.12%) △판교(-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영향으로 △수원(-0.19%) △안양(-0.18%) △용인(-0.14%) △성남(-0.13%) △화성(-0.11%) △시흥(-0.10%) 등이 하락했다.

ⓒ 뉴스1

수도권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확대했다. 서울은 0.16%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9%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관악(-0.54%) △강남(-0.48%) △영등포(-0.38%) △구로(-0.24%) △광진(-0.21%) △마포(-0.19%) △서초(-0.1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40%) △광교(-0.30%) △산본(-0.09%) △일산(-0.06%) △판교(-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31%) △수원(-0.23%) △용인(-0.18%) △시흥(-0.17%) △고양(-0.15%) △성남(-0.15%) △화성(-0.14%)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9억원 이하 주택 거래 비중은 이전보다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거듭된 금리 인상에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 경기 침체 및 집값 하락 우려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단기간 내 신규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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