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 코로나19 항체 보유…방역당국 "집단면역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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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8.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항체를 지니고 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70.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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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8.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항체를 지니고 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형성된 항체의 효과는 약 3개월 지나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1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22일 1차 조사에 참여했던 9959명 중 채혈에 응한 75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체 항체 양성률은 98.6%로 1차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70.0%로 나타났다. 나머지 28.6%는 백신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경우다.
항체 양성률은 연령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5~19세 소아청소년은 자연감염 항체 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백신접종률이 높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감염으로 인한 항체 양성률은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이 평균 70%보다 높은 지역은 세종, 강원, 부산, 경북, 서울, 제주, 대전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항체 양성률이 높은 수치를 기록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자연감염 및 백신 접종 후 생성된 항체의 역가는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크게 감소했다.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참가자들의 경우 접종 직후 항체역가는 1만6000정도였지만 3달 뒤 9700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권준욱 원장은 "항체 역가의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 위험도는 증가한다"며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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