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투자 축소 없다' 한종희…'1등 금융플랫폼 도약' 윤종규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투자 축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설비투자 감축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한 부회장은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없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디바이스경험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 부문도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는데요.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반도체도 투자를 줄일 계획이 없다는 거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69% 급감하는 실적 충격을 겪었죠.
업계에서는 경영 지표 악화를 막기 위해 투자 축소, 반도체 감산 등을 예상했는데, 한 부회장이 이를 일축한 겁니다.
또 한 부회장은 "각국에 일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미뤄졌던 대형 인수합병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임직원들과 경영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우선 윤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기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기업 조직과 운영관리 등 일하는 방식도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게 근본적으로 모두 탈바꿈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지속가능한 내실 있는 성장'과, 위기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도 제시했는데요.
KB스타뱅킹, KB Pay 등 기존 금융플랫폼은 물론 부동산, 헬스케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약 8시간 동안 진행됐고, 윤 회장을 비롯한 지주 경영진과 KB국민은행 등 12개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근 네이버가 인수한 포시마크를 찾아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사내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국내에도 유사한 플랫폼이 성업 중이죠.
계열사 편입과 함께 최 대표가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옥을 찾은 건데요.
최 대표는 "포시마크의 브랜드 정체성에 네이버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포시마크에 도입될 네이버의 신기술을 설명하고, 오프라인 참석자 800여 명, 호주, 인도 등의 온라인 참여자들과 통합 이후 사업 전략과 기업 문화에 대한 문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 비용으로 13억1,000만 달러, 약 1조6,600억 원을 투자했는데요.
포시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한국의 크림, 일본의 빈티지 시티 등과 함께 글로벌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기네스북의 최대 재산 손실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1년간 머스크의 재산이 3,200억 달러, 약 399조 원에서 1,380억 달러, 약 172조 원으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1년 만에 절반이 넘는 무려 227조 원의 재산이 사라진 거죠.
기네스북도 최근 최다 재산 손실 부문 기록자를 머스크로 바꿨는데요.
앞서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2000년 586억 달러, 약 73조 원 손실을 본 소프트뱅크 창업주 손정의였습니다.
머스크의 재산 급감은 테슬라 주가 하락 탓이 큰데요.
전기차 업계 경쟁 심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미국 내 대규모 리콜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65%나 폭락했죠.
물론,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억만장자가 머스크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최근 1년 동안 800억 달러, 약 100조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기업인 100명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합니다.
정부는 올해 복합 위기 상황을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삼성전자_부회장 #KB금융그룹_회장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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