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만 있나…'조플루자' 유럽서 허가 확대 '1세 이상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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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12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조플루자'(성분 발록사비르마르복실)를 1세 이상 소아·청소년·성인용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이 안 된 1세~12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miniSTONE-2) 연구에서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보다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을 2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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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보다 효과 좋거나 비슷…감염자 가족 발병 위험도 86% 낮춰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12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조플루자'(성분 발록사비르마르복실)를 1세 이상 소아·청소년·성인용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했던 연령 제한을 1세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조플루자는 특히 노출 후 예방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로슈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고 환자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5~12세 소아에 조플루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품목허가를 확대했다. EC가 1세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 겨울 계절독감 환자가 크게 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비슷한 수의 독감 환자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플루자는 유럽에서 소아를 위해 허가된 첫 '1회 경구투여용' 인플루엔자 의약품이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다.
로슈가 지난 1999년 말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를 출시한 지 20년만인 2019년 내놓은 인플루엔자 약물이다. 인플루엔자 A, B형 바이러스뿐 아니라 타미플루 내성균에도 효과가 있다.
애초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허가받아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 국가에서 허가받았고. 국내에서도 12세 이상으로 허가를 받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타미플루와 달리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
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이 안 된 1세~12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miniSTONE-2) 연구에서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보다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을 2일 줄였다. 증상이 완화되는 데 걸린 시간은 비슷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또 인플루엔자에 걸린 가족(성인 포함)에 노출한 임상3상(BLOCKSTONE)에서 조플루자는 감염된 가족 구성원에 노출된 이후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을 위약 대비 86% 줄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조플루자 치료군에서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1.9%였고 위약군은 13.6%였다.
로슈는 1세 미만 영아에서도 조플루자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가족 내에서 구성원 간 인플루엔자 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지도 연구 중이다.
다만 조플루자는 아직 타미플루에 버금가는 매출 실적을 올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로슈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3분기 9개월간 조플루자 매출은 600만스위스프랑(약 80억원)을 기록했지만 타미플루는 지난 3분기에만 3억7200만스위스프랑을 벌어들였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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