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대기오염과 한파에 고통받는 델리

KBS 2023. 1. 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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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델리는 겨울이면 극심해지는 최악의 대기 오염으로 고통받는 도시입니다.

짙은 안개와 함께 최근에는 0도에 가까운 한파까지 닥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갈 곳마저 없는 델리의 노숙인들은 추위에 떨며 거리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카툰/노숙인 : "어쩌겠어요? 그냥 이렇게 담요를 덮고 앉아 있습니다. 너무 추울 때는 헌 옷을 주워다 불을 피우기도 합니다."]

대낮이지만 도로의 차들이 비상등을 켜야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대기는 온통 뿌였습니다.

최악의 대기 오염은 델리를 오가는 기차와 항공편 운행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 질환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건강 문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쿠마르/일용직 근로자 : "매년 감기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올겨울은 비도 내리지 않고 평소보다 더 춥게 느껴집니다."]

한파 발령 기준이 4도 이하인 만큼 델리시는 한파 발령을 내리고 이번 주말까지 학교 문도 닫도록 명령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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