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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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연간 성장률을 1.7%로 봤는데, 한 달 조금 넘었지만 그 사이 일어난 여러 지표를 볼 때 성장률이 그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클 것 같다"며 이 같이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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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남정현 한재혁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연간 성장률을 1.7%로 봤는데, 한 달 조금 넘었지만 그 사이 일어난 여러 지표를 볼 때 성장률이 그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클 것 같다"며 이 같이 발했다.
그는 "2주 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데, 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번졌고 이동 제한 조치, 반도체 경기 하락, 이태원 사태 등 여러 이유로 지난해 4분기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왔다"며 "음(마이너스)의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경제는 1분기 전기대비 0.6%, 2분기 0.7%, 3분기 0.3% 성장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연간 전망치 2.6%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올해 1분기부터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1분기에 재정 조기집행 기대가 있고 미국과 유럽 성장률 최근 자료를 보면 침체 국면으로 가고있만 유럽지역 날씨가 따뜻한 점 미국 노동시장 생각보다 견고한 점 이런 거 볼 때 미국과 유럽 기존 성장 전망 상향조정 되고 있다"며 "중국 코로나19도 1월 지나고 나면 퍼지는 속도가 줄어 들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지난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경기침체냐를 이야기 하기엔 아직 성급하다"며 "지난번 얘기한 대로 경기 침체 경계선에서 데이터를 봐야 하는 상황이고, 전세계 공통 현상이지만 다른 주요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비해 우리가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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