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대 신규 확진…거리두기 없는 설연휴 유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올겨울 유행이 한풀 꺾인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정부는 거리두기 없는 방역 대책을 발표하면서 노년층에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9,726명입니다.
하루 사이 4,000명 넘게 줄어든 겁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만7,000여 명 감소하며, 목요일 확진 기준으로는 11주 만에 제일 적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는 3주째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 양상을 1, 2주 정도 뒤따르는 후행지표는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11명으로 9일째 500명대를 이어갔고 사망자는 51명 나왔습니다.
위중증과 사망자 지표도 한풀 꺾일지는 일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7명으로 하루 전보다 2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61%인 84명이 중국발 입국자가 차지했습니다.
검역 강화로 중국발 입국자를 통한 확산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지만, 중국인들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춘제 이후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거리두기 없는 명절은 유지돼 요양시설 대면 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 공연장 같은 문화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신,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를 지속하고 5,800여 원스톱 진료 기관과 당번 약국 운영을 통해 확산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설 연휴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노년층의 개량백신 접종 중요성을 재강조했습니다.
한편, 실내마스크 완화 문제는 다음 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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