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미국서 직접 판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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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미국 직접 판매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미 FDA(식품의약국) 허가 후 현지 파트너사가 아닌 자체 판매망으로 미국 직접 판매를 도입한 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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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가치 ‘빅 바이오텍’이 목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미국 직접 판매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미 FDA(식품의약국) 허가 후 현지 파트너사가 아닌 자체 판매망으로 미국 직접 판매를 도입한 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다. 판매 이익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바이오팜의 성공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김연태 SK바이오투자센터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K 바이오 나이트’ 행사에서 SK바이오팜의 사업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세노바메이트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자체 진행해 미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획득한 후 자체 판매망으로 직접 판매에 나섰다.
이 같은 방식은 국내 제약사 최초다. 통상 국내 의약품이 미국으로 진출할 땐 현지 제약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익도 서로 나눠갖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처음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직접 판매를 하려 할 때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던 걸 안다. 하지만 우리는 2년간 기존 방식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성과를 경험했다”며 “2년의 경험을 내재화할 수 있었고,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바이오투자센터장은 “철저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이 SK 바이오 사업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한 88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직접 판매 방식이 3년째 접어드는 내년엔 급성장한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이후 포트폴리오 확장도 준비한다. CNS(중추신경계) 분야의 후속 약물과 뇌전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헬스케어 디바이스(장치)도 기존 세노바메이트 판매망을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김 투자센터장은 “CNS 분야를 넘어 항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충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한 상태이고, 앞으로도 투자 대상과 금액은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SK가 밝힌 투자 대상은 프로테오반트, 로이반트, 진에딧, 엘비스, 칼라 헬스 등의 미국 기업과 스탠다임,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의 한국 기업 등 10여곳이다.
이 사장은 “우리 목표는 10조가 넘는 가치를 가지는 ‘빅 바이오텍’”이라며 “그러기 위해 캐시카우 사업을 올해 정비하고, 그 다음으로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물질을 제품까지 2년 안에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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