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의혹 물타기"‥"대화 기회 내팽개쳐"

[정오뉴스]

◀ 앵커 ▶

이재명 대표의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여당은 이 대표의 범죄를 가리기 위한 물타기였다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집권 여당답게 협치에 나서라고 반박하며, 정부가 내놓은 일본 강제동원 해결 방안을 '굴종외교'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용은 많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며, 딴청 부리듯 이목을 돌리기 위한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숱한 의혹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자세한 입장 표명입니다. 그런 것 없이 그냥 정치탄압이다, 사법 리스크다…"

특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귀국을 앞두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물타기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원내수석부대표] "개헌 문제, 선거구제 개편 문제, 경제문제, 심지어 영수회담 제안까지 하면서 자신의 범죄 의혹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영수회담이라는 대화 기회를 적대적 태도로 내팽개쳤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맞냐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아바타 노릇을 멈추라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화와 협치의 기회마저 내팽개치는 적대적 태도에 국민의 얼굴이 다 뜨거울 지경입니다. 대통령은 여당 뒤에 숨어서 대리청정 말고 직접 나서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밝힌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일본에 대한 굴종 외교이자,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고, 한국 기업에게 배상 책임을 떠넘기려는 용납 못할 방식이라는 점 지적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에 따른 책임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일본을 방문중인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일본 아소 부총리와 마츠노 관방 장관 등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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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기자(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5335_361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