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국내 기업 구조개선 사모펀드 주도적 역할해야"(종합)

우연수 기자 2023. 1.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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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 대표(CEO)들에게 구조조정 등 기업 구조개선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대표(CEO)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라든가 효율성 증진 등과 관련한 이슈가 연내 불거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전문가들인 기관 사모펀드들이 친시장적 방법을 전제로 하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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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수요 확대 대비
"특정 업종 겨냥은 아니지만…관심 업종은 있어"
금감원,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 대표(CEO)들에게 구조조정 등 기업 구조개선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 초 정은보 전 원장이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과도한 구조조정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계기업 증가 등 기업 구조조정과 체질개선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대표(CEO)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라든가 효율성 증진 등과 관련한 이슈가 연내 불거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전문가들인 기관 사모펀드들이 친시장적 방법을 전제로 하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또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수요 확대는 기관전용사모펀드 업계에 있어서는 위험요인이자 동시에 기회요인"이라며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합리화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간담회 직후 특정 산업군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원장은 "구조조정 이슈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산업들이 있어 관심 갖고 보는 산업이 없다고 말은 못한다"며 "하지만 일률적인 방향을 (관에서) 말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거꾸로 사모펀드 업계에서 관심 갖는 산업과 기업군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게 의미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도 최근 기존 펀드 회수가 지연되고 신규 자금 모집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향후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커지면 다양한 투자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감독당국에 기업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시장 안정화에 힘써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제 체계가 크게 개선된 만큼 창의적인 투자 전략을 모색해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달라 주문했다.

그는 "2021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경영권 인수 목적의 바이아웃(buy-out) 펀드뿐 아니라 크레딧펀드, 대출형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운용 전략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비경영참여형 펀드 규모는 전체 출자약정액의 2% 수준에 그치고 투자대상도 메자닌증권, 소수지분 투자에 국한되는 등 운용전략의 다양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모펀드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경제·금융시장의 어려움으로 M&A와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기관투자자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는 등 업계의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경영 혁신의 멘토이자 성장 파트너로서 기관전용사모펀드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금감원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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