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할 듯‥물가 상승 둔화
[정오뉴스]
◀ 앵커 ▶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비용과 항공료, 중고차 가격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미국 물가의 하강곡선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9%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11월에 7% 초반으로 둔화된 뒤 지난달 6% 중반까지 꾸준히 낮아진 겁니다.
보다 정확한 지표로 간주되는 근원 물가는 5.7% 올랐는데, 이 또한 11월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상폭이 0.25% 포인트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고, 연준 내부 인사도 '베이비 스텝'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출됐습니다.
[패트릭 하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화면출처: 트위터 @BloombergTV) "제 생각에는한 번에 0.75% 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시대는 확실히 지났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제 0.25% 포인트 인상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임금 상승의 압력을 더 하고 있는 노동시장의 열기도 여전한 게 걸림돌입니다.
뉴욕증시는 12월 물가 하락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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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enter@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5331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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