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인적분할 준비 끝마친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카카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 요약 [공시줍줍 PICK]!
오늘은 인적분할 준비를 끝마친 한화솔루션,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받은 카카오 종속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알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한화솔루션, 한화갤러리아 인적분할 마무리
한화솔루션은 종속회사인 한화갤러리아와 인적분할에 대한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정정했어요. 이는 지난 11일 유상증자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거예요.
지난해 12월15일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와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최초 공시했었어요.
인적분할은 회사를 쪼개 2개의 회사로 나누는 건데요. 물적분할과 다른 점은 주식도 같이 나눠진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나눠지는 주식 비율에 관심이 갈 텐데요. 나눠지는 주식은 한화솔루션(존속회사) 9대 한화갤러리아(신설회사) 1의 비율로 나누기로 정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비율대로 분할하면 우선주의 수량이 적어 한화갤러리아가 보유하게 될 우선주의 시가총액이 50억원이 넘지 않게 돼요. 한화갤러리아는 분할 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인데, 우선주 시총 50억원을 넘어야 하는 신규 상장 요건을 못 채우게 된 거죠. 따라서 한화솔루션은 우선주를 늘리기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했어요.
당초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보통주 203만2000주를 발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청약 결과 174만2059주가 청약됐어요. 계획에 미치지 못하는 주식이 발행됐지만 애초에 목표로 삼았던 우선주 시총 50억원은 넘어설 예정이에요.
분할 후 한화갤러리아에 배정될 우선주 수량은 290만4470주로, 시총 50억원이 넘기 위해서라면 상장신청일 전까지 한화솔루션 우선주의 가격이 1주당 1만7215원이 넘어야 하는데요. 지난 12일 한화솔루션 우선주 종가는 4만5950원으로 충분한 상황이에요.
요건을 갖춘 만큼 큰 문제가 없는 한 인적분할 후 상장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에요.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3일 열리고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된다면 분할은 3월 1일 진행돼요. 재상장 일정은 오는 3월 31일로 예정됐어요.
카카오 종속회사 카카오엔터, 국부펀드 대상 유상증자 결정
지난 12일 카카오는 종속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에요. 회사가 경영 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모을 때 주로 사용해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452만3354주를 찍어내는데요. 1주당 25만5116원에 발행해 1조15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어요.
이렇게 카카오엔터테인만트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의 자금을 얻게 될 예정인데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신주를 누가 사들이는지가 중요해요. 투자자가 증자 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않아서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기에 투자자가 누군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 중 절반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피랩 인베스트먼트’(PWARP INVESTMENT)라는 해외 국부펀드가 배정받아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목적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예요. 구체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글로벌 사업 성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회사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어요.
카카오는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는 공시도 함께 발표했어요. 이는 지난 2021년 5월 보도된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이라는 기사에 대한 해명 공시의 재공시인데요.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어요.
스톡옵션 행사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임직원
코스닥 상장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로 신주 26만5087주가 13일 발행된다고 밝혔어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26일 상장한 자율주행차, 보안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 IP(지적재산) 기술기업이에요.
신규로 발행되는 26만5087주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유통주식 1377만1030주 중 1.9%에요.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1132원~4238원으로 현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9490원(12일 종가기준)임을 생각하면 바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에요.
다만 13일 바로 매각할 수는 없어요. 임직원의 스톡옵션 물량은 상장 후 6개월간 의무보호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오는 3월 25일이 지나야 매도가 가능해요. 3월 25일은 토요일이므로 장이 열리는 27일부터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 물량이 나올 예정이에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카카오,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8:16)
한화솔루션, [기재정정]증권신고서(분할)(8:54)
한화솔루션, [기재정정]투자설명서(8:57)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기재정정]주식매수선택권행사(15:59)
카카오,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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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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