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내달 ‘베이비스텝’ 전망… 유가·서비스물가·고용률 ‘변수’

임정환 기자 2023. 1. 13.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까지 떨어지며 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Fed의 기준금리 동결 혹은 하락 기조 전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낮은 휘발유 가격 유지의 불확실성 △여전히 높은 서비스 물가 △강력한 노동시장 등이 Fed 기조 전환의 3대 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12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둔화는 전월 대비 무려 9.4% 하락한 휘발유 가격이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소비자물가는 6%대 하락

Fed 기조전환 언제할까 주목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까지 떨어지며 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Fed의 기준금리 동결 혹은 하락 기조 전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낮은 휘발유 가격 유지의 불확실성 △여전히 높은 서비스 물가 △강력한 노동시장 등이 Fed 기조 전환의 3대 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월 만에 최소 폭 상승이다. 심지어 전월 대비로는 0.1%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12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둔화는 전월 대비 무려 9.4% 하락한 휘발유 가격이 이끌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CNBC는 “12월의 물가하락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는 휘발유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완전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질 경우 브렌트유가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경우 Fed의 기준금리 하락 기조 전환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서비스 물가가 높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교통서비스(0.2%), 의료서비스(0.1%) 등은 여전히 전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물가는 하방 경직성이 강한 임금이 생산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끈적끈적(Sticky)’하다는 특징이 있다. 높은 서비스 물가가 전체 물가를 자극, 이것이 다시 임금 인상을 촉발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경우 역시 Fed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노동 시장이 완화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여전히 노동자 우위의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전주(20만6000건)보다 되레 감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 건수도 169만7000건에서 163만4000건으로 감소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