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일 정상회담… 중국 견제 위한 ‘경제안보협력’ 강화할 듯

김선영 기자 2023. 1.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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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13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지난 11일 미·일 '2+2'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대만 문제 공동 관여 △미 해병연안연대 창설 △우주·사이버 공간에서의 공동안보 등을 재확인하면서 '확장 억제'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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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재확인과 북핵 문제 더해

첨단반도체·AI 분야 논의 전망

TSMC, 일본에 2공장 건설 검토

미국 백악관에서 13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지난 11일 미·일 ‘2+2’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대만 문제 공동 관여 △미 해병연안연대 창설 △우주·사이버 공간에서의 공동안보 등을 재확인하면서 ‘확장 억제’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한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동맹 강화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안보’에서도 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반격 능력’과 관련해 미국과 위성 정보 공유를 추진하는 한편, 주일미군 기지와 탄약고 공동사용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보도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 억제’ 강화 차원이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 앞서 방문한 유럽 3국 및 캐나다에서도 방위력 증강과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주력했다. 기시다 총리는 12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추진에 대해 설명했으며, 북한 비핵화 및 중국 견제 필요성에도 적극 목소리를 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방문 당시에도 ‘2+2’ 외교·국방장관회의 개최를 포함해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일본 제2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밝히며, 대만과 일본의 반도체 ‘밀월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CEO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일본에 TSMC의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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