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년간 UFO 신고 366건… 대부분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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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미국 정부에 보고된 미확인비행물체(UFO) 신고 건수가 3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무인기 정찰 시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미 정부도 군 당국에 UAP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고하라고 권고하고 있어 신고 건수가 이전 대비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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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19건 사례 비해 급증
무인기 정찰 등 경각심 한몫
지난 2년 동안 미국 정부에 보고된 미확인비행물체(UFO) 신고 건수가 3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풍선이나 새와 같은 예측 가능한 사례였지만, 실제 아직 정체가 파악되지 않은 ‘미확인’ 물체도 170여 건이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더힐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11쪽 분량의 미확인비행현상(UAP) 분석 결과 보고서에서 “2021년 3월 이후 미확인비행물체 발견 신고가 36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2021년 3월 이전 과거 기록에서 발견된 사례 119건을 포함하면, 현재 미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UFO 목격 보고서만 510건이다. 이 중 163건은 풍선 또는 풍선과 같은 물체인 것으로 판명됐다. 그 외 무인항공기나 드론이 26건, 그 외 새나 비닐봉지 같은 장해물이 6건이었다. 전체 사례 중 171건은 아직 유형이 특정되지 않았다. 국가정보국(DN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아직 UAP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2년 새 보고 사례가 급증한 만큼 국방부도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보고서에는 2004년부터 17년 동안 144건이 관측됐다고 적시된 바 있다. 외국의 무인기 정찰 시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미 정부도 군 당국에 UAP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고하라고 권고하고 있어 신고 건수가 이전 대비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에 새로 신고된 사례들 역시 미 해군이나 공군 조종사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물체가 무엇이든 군용 항공기에 위협을 가하거나, 미국에 알려지지 않은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의 감시망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영공, 영토 또는 영해에 대한 침입 보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모든 내용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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