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李 판결 2건’ 大法서 뒤집힌 전말 이번엔 제대로 밝혀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만배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과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의 판결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것인데, 남 변호사는 "김씨가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을 권순일에게 부탁해 대법원에서 뒤집힐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과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의 판결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남욱 변호사가 2021년 10월 내놓은 것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것인데, 남 변호사는 “김씨가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을 권순일에게 부탁해 대법원에서 뒤집힐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김씨가 2019년부터 권순일에게 50억 원을 줘야 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진술도 했다.
이 대표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허위사실을 말했지만 일방적·의도적·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게 아닌 만큼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권 전 대법관이 이 같은 법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 사건 대법원 회부 전후와 선고 다음날 등 모두 8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김 씨 소유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취업해 1억5000만 원을 받았다.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2차례 소환하는 데 그쳤다.
성남 1공단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연계 차원에서 공단 부지 공원화를 추진하자 개발 허가를 받은 시행사가 2011년 낸 행정소송이다. 대법원 1부는 2016년 2월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성남시 승소로 자판했다. 패소했다면 대장동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남 변호사 전언으로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이들 판결의 결과는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라도 압수수색을 포함한 철저한 수사로 전말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대준 씨 피살 다음날 새벽 국방부에서 벌어진 ‘밤샘 은폐작전’
- “교사 시절 여학생에게 수년간 성범죄”…전직 교사 구속영장
- 리비아 온 北의사·간호사 수십명, 의료진인가 근로자인가…제재위반 초점
- 김남국 “尹, ‘중범죄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아”…‘피의자 李’와의 회담 거부 반박
- 독일산 탱크 ‘레오파르트’ 우크라 투입 가시화…獨부총리, 폴란드의 지원계획 용인
- “영하 20도 혹한에 웃통벗고 구슬땀…천리행군 ‘최선봉 무적해병’”
- 칭다오 인근 유조선 폭발… 한국 서해로 기름 유출 우려
- 김어준 방송서 尹정부 비판한 이해찬…“선무당과 정치 색맹의 카르텔”
- “이재명 기소보다 김성태 송환이 더 두렵다”… 조응천의 ‘틀리지 않는 불안한 예감’?
- 강원 태백 군부대서 혹한기 훈련받던 이등병, 텐트서 자다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