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등어’된 국민생선 어획량 줄어 1년새 국내산 가격 2배 ‘껑충’

김만용 기자 2023. 1.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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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1월 22일) 연휴를 앞두고 국내산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하고 있지만, '국민 생선'인 국내산 고등어(사진) 가격은 되레 뛰었다.

식당 등의 반찬용으로 자주 쓰이는 고등어 하품 10㎏은 1년 전 1만1685원에서 이날 3만7293원에 경매돼 두 배 넘는(219%) 상승 폭을 보였다.

국내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로 조업일수가 줄어 어획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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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1월 22일) 연휴를 앞두고 국내산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하고 있지만, ‘국민 생선’인 국내산 고등어(사진) 가격은 되레 뛰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났다. 자국산 고등어 인기에 놀란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분위기까지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국내산 고등어(보통 10㎏) 가격은 1년 전에 견줘 90% 상승했다. 식당 등의 반찬용으로 자주 쓰이는 고등어 하품 10㎏은 1년 전 1만1685원에서 이날 3만7293원에 경매돼 두 배 넘는(219%)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외국산 고등어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국내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로 조업일수가 줄어 어획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2만9771t에 달했던 어획량이 12월엔 1만8209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고등어 수입량은 전달보다 1603% 급등하기도 했다.

국내산 및 외국산 고등어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외국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S샵에서 지난 2일과 11일 방송 판매된 ‘고등어밥상 가시제거 노르웨이 순살고등어’ 상품은 총 1만2000세트가 팔렸다. 하루 평균 6000세트이다. 1년 전인 2022년 1월 3일 방송 판매 당시 2500세트가 팔렸던 것을 고려하면 방송당 140% 늘어난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량 급증에 놀란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가 방송 현장을 찾아 자국산 고등어 인기를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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