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핵무장’ 발언 후폭풍…野 “경악, 대통령 잘못 뽑아”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3. 1.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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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반도를 기어이 전쟁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자체 핵무장론은 사실상 한·미 동맹을 깨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반미 투쟁이다. 윤 대통령의 이런 '아무말 대잔치'가 불러올 재앙은 심각하다. 평화가 곧 길이다. 자체 핵무장론을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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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 “한반도를 전쟁 속으로 밀어넣는 것”
이 대표 “한·미 동맹 균열 가져올 것…실현 가능성 없어”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반도를 기어이 전쟁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강경한 말 폭탄도 부족해 직접 핵무장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를 화약고에 빠트리고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외교통일위원회가 열리는 대로 대통령의 한·미 핵 훈련과 한국의 핵무장 언급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입장과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도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한·미 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주제이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말 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핵무장이 그렇게 쉽게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장을 시도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았고 지금 쌀이 1년에 50만 톤, 100만 톤 부족하다고 하면서 식량난을 겪는다"며 "동북아 지역의 연쇄적인 핵무장 촉발할 것이라 결코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없다. 말 폭탄이 핵폭탄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안보의 제1덕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가를 사지로 끌고 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핵폭탄보다 무서운 것이 말 폭탄이다. 윤 대통령의 눈에는 안보가 안 보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자체 핵무장론은 사실상 한·미 동맹을 깨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반미 투쟁이다. 윤 대통령의 이런 '아무말 대잔치'가 불러올 재앙은 심각하다. 평화가 곧 길이다. 자체 핵무장론을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질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외교·국방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을 전제로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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