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위대한 도전, WKBL 후반기 관전 포인트

최창환 2023. 1.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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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 전쟁 재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올스타 페스티벌을 마친 WKBL이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다.

1위 아산 우리은행이 3위 부산 BNK썸을 홈으로 불러들여 14연승에 도전하며, 정규리그는 3월 3일 막을 내린다.

정규리그 1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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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휴식 끝, 전쟁 재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올스타 페스티벌을 마친 WKBL이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14일 재개된다. 1위 아산 우리은행이 3위 부산 BNK썸을 홈으로 불러들여 14연승에 도전하며, 정규리그는 3월 3일 막을 내린다. 이어 3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4위 역시 인천 신한은행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용인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맞대결 이후 19일 만에 재개되는 후반기 순위싸움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게 있을까.

우리은행 역대 최고 승률 도전

독주 중인 우리은행은 다양한 항목에 걸쳐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가장 근접한 건 구단 역대 최다연승이다. 2013~2014시즌부터 2014~2015시즌에 걸쳐 달성한 17연승이 구단 역대 최다연승이다. 파죽지세를 이어간다면, WKBL 역대 최다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신한은행이 2008~2009시즌에 달성한 19연승이다.

역대 최다연승을 달성한다면, 다음 목표는 자신들이 보유한 역대 최고승률다. 우리은행은 2016~2017시즌 35경기에서 33승 2패 승률 .943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팀별 일정이 30경기로 줄어 역대 최고승률을 위해선 정규리그에서 1패 이하만 기록해야 한다. 남은 13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우리은행은 승률 .967를 기록하며 최고승률을 경신하게 된다.

하나원큐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 하나원큐는 1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4경기 남겨둔 가운데 5위 KB스타즈와의 승차는 2.5경기. 뒤집기가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지만 KB스타즈에 박지수가 복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미션이다.

구단 역사상 최저승률 위기도 엄습했다. 2012~2013시즌 창단한 하나원큐의 구단 역대 최저승률은 지난 시즌의 .167(5승 25패)였다. 이를 면하기 위해선 14경기에서 4승 이상을 따내야 한다.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 한 시즌 최저승률은 구리 KDB생명이 2017~2018시즌에 기록한 .114(4승 31패)였다. 하나원큐로선 3승 이상을 거둬야 역대 최저승률의 수모를 피할 수 있다.

4위 경쟁, 유리한 고지 점한 신한은행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4위 경쟁은 신한은행 쪽으로 추가 기울어진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인 지난달 25일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84-79로 승리했다. 4위 신한은행과 5위 KB스타즈의 승차는 4경기까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3승 1패 우위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득실점 마진에서도 32점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51 완승을 거뒀고, 공식 개막전 포함 2차례 2차 연장 승부 모두 승리를 따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신한은행이 올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이는 단일리그 도입 후 2번째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KB스타즈로선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야 한다. 남은 2차례 맞대결에서 완승이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가 따른다면, KB스타즈가 실질적으로 극복해야 할 승차는 5경기인 셈이다.

단일리그 도입 후 디펜딩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에 못 오른 건 지난 시즌 삼성생명이 유일한 사례였다. 2020~2021시즌에 역대 최초 정규리그 4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던 삼성생명은 곧바로 리빌딩에 돌입,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친 바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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