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2회·KBO리그 MVP' 린드블럼, 은퇴…"야구 통해 삶에 대해 배웠다"

2023. 1.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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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롯데, 두산에서 활약했던 조쉬 린드블럼(35)이 은퇴를 선언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친구가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를 잘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고 물었다. 나는 7개월 동안 그것을 생각하며 매일 일어났다"라며 "우리 대부분은 언제 끝낼지 선택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결말을 쓸 수 없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모든 순간이다. 우리는 언제가 마지막 순간이 될지 절대 모른다. 나는 이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를 잘하는 것은 끝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순간이든,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라며 "나는 30년 동안 볼과 스트라이크, 안타와 득점, 승패 이상의 것을 가르쳐주는 경기를 했다. 야구는 내게 삶에 대해 가르쳐 줬다. 나는 내게 영향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한 뒤 2015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2015, 20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이후 재계약하지 않았으나 2017시즌 후반기에 롯데로 돌아와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2018년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8시즌 26경기 15승 4패 168⅔이닝 56실점(54자책)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9시즌에는 30경기 20승 3패 194⅔이닝 57실점(54자책)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및 KBO리그 MVP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2020시즌부터 다시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 12경기(10선발) 2승 4패 45⅓이닝 26실점(26자책)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2021시즌 기록은 8경기 16⅔이닝 18실점(18자책) 평균자책점 9.72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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