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브루클린 천적 인증…맞대결 9연승 이어갔다[NBA]

제이슨 테이텀. 게티이미지 제공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에 먹이사슬 관계를 다시 확인시켰다.

보스턴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09-98, 11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31승 12패로 브루클린전 9연승 행진을 지속했다. (브루클린 27승 14패)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은 2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말콤 브록던이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가 16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 22득 6어시스트, 벤 시몬스가 0득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TJ 워렌이 20득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핵심 선수인 테이텀과 어빙보다 시몬스와 스마트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동료들의 득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보스턴은 루크 코넷과 화이트, 브루클린은 세스 커리와 워렌이 득점을 차곡히 쌓아갔다. 테이텀은 쿼터 후반 시몬스-워렌으로 이어지는 속공 공격이 성공하자 연속 7득점을 올려 보스턴의 60-57, 3점 차 리드를 제공했다.

보스턴은 3쿼터 초반 3점슛으로, 브루클린은 3점슛은 물론 트렌지션에 이은 공격으로 기조를 삼았다. 특히 어빙과 테이텀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벤치 구간 라인업이 섞이는 구간에서는 말콤 브록던과 워렌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에 보스턴은 그랜트 윌리엄스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84-82, 2점 차로 앞선 채 접전이었던 3쿼터를 마쳤다.

보스턴은 브록던이 이끄는 벤치 라인업이 4쿼터 초반을 지배하면서 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8-2 스코어런을 해냈다. 두 팀은 이어진 공격에서 2분간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자 어빙은 풀업 점퍼로 정적을 깼고 워렌의 3점슛을 도와 7점 차로 다시 점수를 좁혔다. 이에 스마트는 어빙을 공략해 3점 파울을 얻어냈다.

결국, 보스턴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점수를 10점 차 내외로 벌려나갔다. 특히 테이텀이 경기 종료 2분 전에 앤드원 플레이로 브루클린의 숨통을 끊어냈다. 이후 보스턴은 109-98, 11점 차로 브루클린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