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인민의 꿈, 찬란한 현실로 꽃펴날 것"…'낙관적 사고' 부각

최소망 기자 2023. 1.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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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시작 후 2주 가까이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민들에게 낙천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로 당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업무에 임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신문은 '정치의식'을 "모든 문제를 정치적, 정책적 각도에서 보고 대하는 사고관점이며 당과 국가의 정사에 참여하는 입장과 태도"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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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위대한 당을 따라 용기백배 나아가는 총진군 대오에 혁명적 기백과 낙관이 차넘친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시예술선전대의 선전선동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새해 시작 후 2주 가까이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민들에게 '낙관적', '희망적' 사고를 주입하는 사상전에도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마음껏 누릴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정신력의 강자가 되자면 낙관주의자가 돼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에게 낙천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로 당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업무에 임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2면에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능라곱등어(돌고래)관에 찾았을 때의 일화가 소개됐다. 능라곱등어관의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도록 꾸며 조명이 없었는데,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나이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헛딛어 사고가 날 수 있어 조명을 해줘야 한다"라고 얘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최고지도자의 '세심함'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다.

3면에선 인민의 '정치의식'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정치의식'을 "모든 문제를 정치적, 정책적 각도에서 보고 대하는 사고관점이며 당과 국가의 정사에 참여하는 입장과 태도"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람은 정치의식이 높아야 확고한 정치적 안목을 갖고 당의 의도에 맞게 맡겨진 혁명과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면에선 신의주시의 100살 장수자에게 김 총비서가 생일상을 보냈다는 소식이 실렸다. 아울러 '사회주의 애국공로자'인 강남군 영진농장의 초급당비서의 성과를 조명하기도 했다.

5면에서는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사작전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다. 당 일꾼들이 높고 안전한 알곡소출을 내는 데에서 '종자' 문제부터 '관개시설' 복구 및 완비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농사는 하늘이 아니라 사람이 짓고 과학이 짓는다"라고 강조했다.

6면에서는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양보는 자기에게 차려진 좋은 일이나 혜택을 사회와 집단,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라면서 "자기보다 상대방에게 더 절실하다고 생각할 때, 사회와 집단에 더 이익이 되고 더 좋은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서 하는 것이 다름아닌 양보"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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