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찾는 윤 대통령, 국제무대에 원전산업 복원·세일즈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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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국빈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찾는 데는 세계 원전시장에 한국 복귀를 알리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바라카 원전 방문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의 결별인 동시에 UAE를 비롯한 중동,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세일즈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나설 것이라는 점을 공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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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3일간 UAE 국빈방문
경쟁력 상실했던 산업 정상화
미래산업 육성 홍보역할 수행
기업 100여곳 인사들 동행해
양국 무역확대·투자 유치전도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국빈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찾는 데는 세계 원전시장에 한국 복귀를 알리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의구심을 샀던 원전 산업을 정상화하는 것뿐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홍보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13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원전 정상화를 위해서는 탈원전 정책의 폐기와 원전 생태계의 부활, 그리고 수출 확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전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검찰총장 시절 ‘원전 비리 수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왜 방해했는지 기억이 선명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 후 첫 행보로 지난 2021년 7월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를 찾아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던 것도 원전 생태계 복원이 국가를 위한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바라카 원전 방문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의 결별인 동시에 UAE를 비롯한 중동,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세일즈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나설 것이라는 점을 공언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정부가 원전 관련 기업과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의 협력 채널도 개설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팀 코리아’를 구성해 원전강국으로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문 정부 이전 국내 원전 산업은 소량으로 특화했던 제품 업체가 골고루 형성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원전을 다수 건설하는 데 따른 표준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미국·프랑스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전업체의 연쇄 도산 등 생태계 붕괴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해외에서는 원전을 수출하는 모순된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을 받아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하는 기회에 원전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 등에서 윤 대통령이 양국 기업을 1대1로 협의하도록 해 실질적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서는 미래 사회 설계 구상도 내놓는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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