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올려…사상 첫 7연속 인상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0.25%p 올려서 기준금리는 3.5%가 됐습니다.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희윤 기자,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는데 결국 예상대로 오른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조금 전인 오전 9시쯤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p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베이비스텝'을 밟은 겁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또다시 단행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0% 올랐습니다.
상승률이 같은 해 7월(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지난해 12월 기준 3.8%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네, 그럼 한·미 간의 금리차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13일) 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미국 상단 기준으로 1%p로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 차이는 최대 1.25%p까지 벌어졌었는데요.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금통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적으로 3.50%에서 멈출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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