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 이창용 "금통위원 2명, 기준금리 동결 의견"

한은, 기준금리 3.5%로 0.25%p 인상
주상영·신성환 금통위원 '동결' 주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1.13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p 인상했다. 금융통화위원 7명 중 2명은 금리동결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소수의견을 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 "주상영 위원, 신성환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년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3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금년 중에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 금통위는 △성장의 하방위험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리인상 #한국은행 #금리동결 #이창용 #기준금리인상 #소수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