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 내달 25일인데…‘현대家 더비’ 벌써부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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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집안싸움 '현대가 더비'가 프로축구 K리그1을 개막 전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 일본인 선수 아마노 준(전북)이 대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소속인 아마노는 지난 시즌엔 울산, 올 시즌엔 전북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 이적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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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돈 때문에 옮겨” 비판
아마노 “울산서 정식제안 없었다”
이적 놓고 감정 싸움으로 대립
완주=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집안싸움 ‘현대가 더비’가 프로축구 K리그1을 개막 전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 일본인 선수 아마노 준(전북)이 대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25일 개막하는 K리그1은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북에 밀려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3전4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기세를 이어 구단 사상 첫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전북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왕좌 탈환을 꾀하고 있다. K리그 역대 전적에선 전북이 40승 29무 39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그런데 울산은 우승의 주역 아마노를 전북에 뺏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노는 지난 시즌 K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9득점과 1도움을 작성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소속인 아마노는 지난 시즌엔 울산, 올 시즌엔 전북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와 얘기할 땐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전북으로 이적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간 셈인데, 지금까지 일본 선수를 많이 만나봤지만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아마노는 오히려 울산 구단의 미적지근했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울산과 지난해 여름부터 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즌 종료 후 2주 동안 정식 제안이 없었다”며 “울산이 계약 의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 스태프와 구단의 온도 차 탓에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전북은 아마노와 더불어 이동준을 영입하며 울산을 자극했다.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 이적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했다. 그러나 울산 역시 지난 시즌까지 적지 않은 전북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울산은 2018년 전북 출신인 임종은, 2020년 김기희, 2021년 신형민을 데려갔다.
아마노는 “(울산의) 정승현이 일본어로 ‘조심해라’고 농담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며 “전북 이적의 중요성을 알고 선택을 했기에 올 시즌 울산전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울산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전북 입단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이제 내 구단은 전북이기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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