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집 안 팔려 이사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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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70%로 올라섰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이긴 한데, 여전히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입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최나리 기자,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입주율이 71.7%로 전달보다 5.5%p 올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p, 5대 광역시는 4.9%p, 기타 지역은 7.7%p 등 모두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규제완화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계획 등의 발표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입주를 못 한다는 것인데, 이유은 무엇입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서입니다.
미입주 이유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은 전달 52%에서 56%로 4%p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최근 거래가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반영됐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세입자 미확보와 잔금대출 미확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이달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전국적으로 7.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 강남 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준금리가 추가로 0.25%p 인상됨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입주전망지수 회복추세가 빠르게 이루어질지는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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