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내리자… 개미들 올 채권 1조넘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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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과 부동산이 침체 국면을 보이자 고금리 상황에 확실한 수익을 볼 수 있는 예금으로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당국의 개입에 따라 예금금리마저 낮아지면서 마지막 남은 보루로 채권 시장이 떠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가 연초 되살아난 것은 금융권의 예금금리에 실망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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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순매수의 11.9% 차지
국고채·회사채 등 종목 다양
갈 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과 부동산이 침체 국면을 보이자 고금리 상황에 확실한 수익을 볼 수 있는 예금으로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당국의 개입에 따라 예금금리마저 낮아지면서 마지막 남은 보루로 채권 시장이 떠오른 것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채권 1조17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기관을 포함한 전체 채권 순매수 규모 9조8310억 원의 약 11.9%에 달하는 비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개인은 20조6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다. 이는 2021년 4조6000억 원, 2020년 3조8000억 원, 2019년 3조7000억 원 수준과 비교하면 4∼5배 늘어난 수준이다.
개인이 사들인 채권은 주로 국고채, 공사채, 한전채 등이다. SK하이닉스·대한항공·현대자동차·GS리테일 등 일반기업 회사채나 각종 은행·캐피털·카드채 등도 골고루 순매수했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가 연초 되살아난 것은 금융권의 예금금리에 실망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투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채권시장에서 2조8730억 원을 순매수했고 6조9040억 원을 만기 상환해 총 4조310억 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월의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상장주식 403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지난해 10월 3조6000억 원, 11월 2조9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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