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벌집 외아들’ 또 사고쳤다…이번엔 행인 폭행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1. 13.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총(王思聰·34)이 행인 폭행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신당일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공안은 전날 오전 4시 40분경 한 건물 입구에서 행인 1명을 폭행한 혐의로 왕쓰총 등 4명을 체포했다.

왕쓰총은 중국 최대 부자 중 한 명인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70) 회장의 외아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완당 그룹 왕젠링 회장의 외아들 왕쓰총. ⓒGettyImages
중국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총(王思聰·34)이 행인 폭행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신당일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공안은 전날 오전 4시 40분경 한 건물 입구에서 행인 1명을 폭행한 혐의로 왕쓰총 등 4명을 체포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왕쓰총과 일행은 한 행인에게 ‘자신들을 촬영하지 말라’며 항의했다. 행인은 사진을 찍은 적 없다고 주장했고 이내 말싸움으로 번졌다. 격분한 왕쓰총 일행은 행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행인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상해를 입었다.

공안은 왕쓰총 일행에게 5~7일의 유치장 구금(행정구류)과 벌금 500위안(약 9만 원) 처분을 명령했다. 하지만 왕쓰총이 재심의를 요구하며 구금은 유예됐다.

중국의 완다 그룹 산하 쇼핑몰. 완다 그룹 공식 유튜브 갈무리

왕쓰총은 중국 최대 부자 중 한 명인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70) 회장의 외아들이다. 완다그룹은 아파트나 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완다 시네마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기도 하다.

왕쓰총은 이른바 ‘완다 제국’을 물려받을 유일한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는 재벌 2세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왕쓰총은 약 60억 위안(약 1조168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

왕쓰총이 자신의 반려견 코코에게 애플 아이폰 8대와 스마트워치 2대를 선물했다. 왕쓰총 공식 SNS

하지만 왕쓰총은 SNS에 부를 과시하고 직설적인 멘트로 논란을 일으킨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2016년에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애플 아이폰 8대, 스마트워치 2대를 선물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이 이어지며 왕쓰총은 지난해 9월 완다 그룹 이사직 명단에서 제외됐다. 왕젠린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 이런 데 있지 않다”며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한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