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노동자 반발 속 대구 대형마트 2월13일부터 '월요일' 휴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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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3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특·광역시 중 대구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군 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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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13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특·광역시 중 대구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군 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모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이 13일부터 2월2일까지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2월10일부터 시행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 17곳과 준대규모 점포 47곳이 2월13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17곳, 준대규모 점포는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43곳이 영업 중이다.
대구시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대·중소 유통업체가 상생 협력하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 지역 기여도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 유통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꾀하고, 시민에게는 공휴일 쇼핑의 편익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트 노동자와 소상공인 등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방침에 반대하는 상황이라서 평일 의무휴업 정착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3일 대구 달서구청과 북구청에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고 의무휴업 평일 변경 철회를 촉구했다. 의견서에는 마트 노동자들의 일요일 휴식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은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가 배제된 의무휴업 휴일 변경 방침은 홍준표식 불통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며 홍 시장을 상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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