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로…"매도자-매수자 힘겨루기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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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최근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맞물리면서 시장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준으로 앞으로 추가 인상은 없거나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제 금리인상 변수는 확정변수나 상수에 가깝고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박스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 금리인상보다는 경기침체나 역전세난 심화 여부가 부동산시장의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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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최근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맞물리면서 시장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사상 처음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준으로 앞으로 추가 인상은 없거나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제 금리인상 변수는 확정변수나 상수에 가깝고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박스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 금리인상보다는 경기침체나 역전세난 심화 여부가 부동산시장의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호재인 '전방위 규제 완화'와 악재인 '금리 인상'이 서로 시소게임을 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힘겨루기가 심해질 것"이라며 "설 이후에는 낙폭이 심했던 지역에서 특례보금자리대출의 수혜를 받는 중소형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일부 이뤄지겠지만 매수심리가 여전히 바닥권이어서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도 매물 소화과정일 뿐 시장 반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직방 빅데이터랩 함영진 랩장은 "기준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은 더 증가하고 수요자는 이를 주택시장의 악재로 인식하는 등 주택구입 자금조달 여신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평가하며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청약, 세제 정책완화로 주택가격의 낙폭이 줄고 일부지역의 매물회수도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위축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겹치며 거래시장의 단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대차 시장은 매각 지연에 따른 임차 매물 전환과 입주잔금마련을 위한 전세매물 증가 외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월세이율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며 월세거래 비중 증가는 이어지고 전세가격 하락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분양시장에 대해서는"신규 분양시장은 미분양 증가와 청약수요 위축의 고질적 문제 외에도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집단대출 이자부담이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인상 등 자재비 급등으로 분양가 상승요인이 커졌지만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기대가 낮아지며 청약시장도 수요가 감소하고 양극화도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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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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