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4시간 대응’ 정신응급 공공병상 확보[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1. 13. 11:37
관악구가 이달부터 정신 응급 환자가 24시간 입원할 수 있는 공공병상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고위험 정신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야간 시간대나 휴일에 입원 가능한 정신 의료기관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환자와 가족, 현장에서 대응하는 경찰과 구급 대원들의 어려움이 크다.
관악구보건소는 지난해 12월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5일 연세서울병원과 관악경찰서·소방서와 정신응급 위기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보건소는 공공병상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경찰과 소방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대상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긴급 구조, 이송을 맡는다. 연세서울병원은 환자가 이송되면 24시간 공공병상을 운영하며 입원 유형에 따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24시간 긴급 대응이 가능해져 환자는 빨리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구조인력들은 병상 확보를 위한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신 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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