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의사들 고위험 분야 기피현상 심각… 의료수가 현실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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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과 장염이 동시에 유행하는 일까지 겹치면서, 소아과 문을 열기도 전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얼마 전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이 소아과 전공의가 없다며 입원실을 닫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비단 소아과뿐만 아니라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의사가 부족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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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과 장염이 동시에 유행하는 일까지 겹치면서, 소아과 문을 열기도 전에 미리 와서 기다리는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방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소아과만 662곳이 폐업하였다. 얼마 전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이 소아과 전공의가 없다며 입원실을 닫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비단 소아과뿐만 아니라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의사가 부족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사 수 증가율은 OECD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료 수가는 OECD 평균에 비해 항목에 따라 10∼50% 수준이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위험·고난도 분야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니 의사 입장에서는 힘들고 위험하며 경제적 보상도 낮은 분야에 종사할 동기가 약해지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진료과목 중 위험분야, 기피분야의 의료 수가를 현실화해 인적자원인 의사들의 재배치를 유도하여 필수 의료 공백을 막아야 한다.
박해정·대전 대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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