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지자…수출 물가지수 큰 폭 하락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물가가 둔화되는데 우리 물가만 치솟는 경우는 잘 없죠.
국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지수가 7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하락을 주도했는데, 우리 물가 상황과 전망은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보다 6.2% 떨어졌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건데 201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석유 등 광산품이 10.5%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은 9.2% 떨어지며 수입 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6% 낮아진 118.03으로 집계되면서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석탄·석유제품이 13.6%, 화학제품 6.2%,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5.2% 낮아졌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미국이 물가가 2% 될 때까지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조금 더 계속 떨어질 것이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수입물가지수는 9.1%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전년보다 16.6% 상승했고, 수입 평균은 25.9% 오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