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논의, 시기 상조"

윤신영 기자 2023. 1.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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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13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서 금통위원 2명(주상영·신성환)은 금리동결을 주장해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은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이에따라 한은 역시 2월이나 4월 3.75%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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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13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금리인상 기조 지속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서 금통위원 2명(주상영·신성환)은 금리동결을 주장해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3명은 3.5% 수준에서 당분간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인 데 반해, 나머지 3명은 3.75%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다"면서 "다만 금통위원 의견은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 외환시장 상황 등에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경제침체 가능성과 기업 및 가계 부채 부담 가중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에 한은이 추가 인상 없이 내년초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열어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은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Fed가 당장 오는 2월 2일과 3월 22일 두 차례 연거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미 기준그리 역전 폭은 2000년 10월 이래로 다시 1.5%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이에따라 한은 역시 2월이나 4월 3.75%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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