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에 강원 겨울축제장 안전 우선 '휴장'…3년 만인데 '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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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축제가 13일 내린 겨울비로 임시 휴장하거나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철원 고석정 꽃밭 잔디광장에 조성한 한탄강 겨울놀이마당도 이날 하루 휴장하는 등 겨울축제장 곳곳이 이번 겨울비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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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양호하나 안전사고 우려 조치…화천군, 입장료 등 환불 조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양지웅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축제가 13일 내린 겨울비로 임시 휴장하거나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화천군은 이날 겨울 폭우로 인해 산천어축제를 하루 휴장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가 얼어붙어 축제장 통행로와 계단 등에 빙판을 형성, 관광객 안전사고를 우려함에 따른 조치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은 이날 이른 오전 현장을 점검한 뒤 빗물 제거 작업과 모래주머니 설치, 양수기 가동 등 작업을 했다.
100m에 달하는 대형 눈 조각 작품을 보호하고자 비닐을 씌우는 한편 축제장 내 빗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얼음 낚시터의 결빙 상태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군은 환불 등 휴장에 따른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 결정을 알렸다.
화천군도 지역 숙박업소에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것을 요청했다.
축제의 재개 시점은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년 만에 정상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 등 기대가 컸지만, 겨울비로 인해 차질을 빚어 안타깝다"며 "얼음판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 임시 휴장하고 축제장 빗물 제거 등 축제 재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도 야외 얼음낚시터와 맨손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실내행사만 진행했다.
개막식은 축제 관계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고, 축제장 내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벌였다.
실제 축제장 내 얼음낚시터에는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전 직원이 동원돼 행사장에 유입된 물을 퍼내는 작업과 함께 축제장 인근 여수로로 물의 방향을 돌리는 작업을 벌였다.
다만, 꽁꽁축제는 이날 오후 비가 그치면 야외 낚시터 등 일부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
꽁꽁축제 관계자는 "2020년 1월 초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내린 겨울 폭우로 차질을 빚었던 상황이 있었지만, 올해는 얼음이 30cm 이상 두껍게 얼어붙어 하루 정도 배수작업을 하면 정상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송어축제도 하루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
축제측은 "평창에 많은 비가 내려 관광객 안전을 위해 하루 휴장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혔다.
이밖에 철원 고석정 꽃밭 잔디광장에 조성한 한탄강 겨울놀이마당도 이날 하루 휴장하는 등 겨울축제장 곳곳이 이번 겨울비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32.5mm, 홍천 팔봉 29.5mm, 인제 23mm, 화천과 평창 각각 21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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