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1차전서 헝가리에 덜미

기사내용 요약
27-35로 패배…15일 포르투갈과 2차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졌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27-35로 패배했다.

한국은 D조에서 해볼 만한 상대라고 여겼던 헝가리에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리드를 가져가 보지 못한 채 무너지면서 조별리그 첫 승까지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 전반에만 21골을 헌납하며 10골 차로 끌려갔고, 후반에도 12점차까지 뒤지는 등 고전했다.

골키퍼 김동욱(두산)의 선방과 강전구(두산), 하태현, 박세웅(이상 SK)의 활약으로 7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태현, 강전구, 박세웅이 5골씩을 넣으며 분전했다.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25%를 기록한 김동욱은 입장 관중 투표로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동욱은 "헝가리는 강했고, 우리는 준비한 것만큼 못 했다. 다음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픈 코트에서 기회를 놓쳤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며 "후반에 잘했는데, 전반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짚었다.

대표팀은 1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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