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탱크 최경주, 소니오픈서 선두와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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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맏형인 '탱크' 최경주(53)가 2008년 자신이 우승했던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진입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6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와 크리스 커크를 2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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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니오픈 1라운드서 4언더파 66타 선전
"2008년 생각 나 즐거운 라운드를 했다"
"7~8명의 한국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 응원하면서 나도 열심히"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남자골프 맏형인 '탱크' 최경주(53)가 2008년 자신이 우승했던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6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와 크리스 커크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이번 주 사실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소니에서 특별히 초청을 해줘서 첫 라운드를 잘 한 것 같다"며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이 왔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 1라운드 돌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즐거운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이어 "물론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퍼트로 잘 커버한 것 같다. 오늘 대체적으로 그린 읽기가 편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던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항상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후배들에 관해서는 "10년 전만 해도 (PGA에 한국 선수가)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7~8명의 한국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연습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평했다.
이어 "작년 프레지던츠컵도 그렇고 (한국 선수들이)투어에 많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세계 50위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말 기쁘다. 젊은 선수들 응원하면서 나 역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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