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때 못 받았는데...” 강용석 빠진 가세연, 대통령실 설 선물 받고 자랑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 1만5000여명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선물 발송 대상에는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도 포함됐다. 지난 추석때 가세연에는 선물이 가지 않았다. 가세연은 공동 진행자였던 강용석 변호사가 최근 이탈했다.
대통령실은 12일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 영웅과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 계층, 올해 종합 2위를 달성한 국제기능올림픽 참가자와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관계자 등 1만5000여명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튜버들도 설 선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이날 오후 생방송 중 윤 대통령에게 받은 설 선물을 개봉했다. 자주색 포장지를 벗기자,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라고 적힌 남색 박스가 등장했다.
선물은 떡국 떡(경북 의성), 곱창김(전남 신안), 황태채(강원 인제), 표고채(충남 청양), 멸치(경남 통영), 홍새우(인천 옹진)로 구성돼 있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문재인 정부 내내 이런 선물을 못 받았다”며 “윤석열 정부가 시민사회 단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렇게 선물을 보내주신 건 굉장히 감사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선물 안에 동봉된 카드도 읽었다. 카드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아 희망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국민을 위한 길을 가겠다”며 “2023년 새해,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따뜻한 설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카드는 77세의 늦은 나이에 세종글꽃서당에서 한글을 배운 홍죽표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
대통령실은 가로세로연구소뿐만 아니라 다른 보수 유튜버들에게도 설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3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어제 김세의 이름으로 설 선물이 왔더라. 이번에 처음 받았다. 윤 대통령께서 시민사회단체인 가세연에게 감사해 보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유튜버들에게 선물을 보낸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보수 지지자들과 가세연 지지자들은 “이런 날이 오냐”, “받을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극우 유튜버까지 챙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받으면 받았지 뭘 또 자랑하냐”며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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