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설경구와 맨몸 싸움, 남녀·체급차 없는 용호상박 원했죠"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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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40)가 선배 설경구(56)과 맨몸 격투신에 대해 전했다.
"설경구 선배님과 맨몸 싸움신에 두려움과 불안이 많았어요. 역도산의 무게감이잖아요. 남녀 성별 차이나, 체급 차이가 보이면 이 신은 실패라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이 맞붙었을 때 비등비등해야 했죠. 두 존재가 용호상박처럼 죽음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한판 승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이하늬는 '유령' 캐스팅에 대해 "이 책을 주신 거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배우가 작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품이 저를 선택해 줄 때가 저는 더 많은 거 같다"며 "작품과 제 시기가 맞았을 때. 액션을 할 수 있는 프라임 타임이 정해져 있는데, 종과 횡이 딱 맞아서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 행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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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직원 박차경 役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이하늬(40)가 선배 설경구(56)과 맨몸 격투신에 대해 전했다.
이하늬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늬는 '유령'에서 총독부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연기했다. 차경은 겉으로는 회색 톤의 차가운 모습이지만, 마음 속은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인물. 극 중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와 맨몸 싸움하는 등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이하늬는 무라야마 쥰지 역의 설경구와 맨몸 격투신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설경구 선배님과 맨몸 싸움신에 두려움과 불안이 많았어요. 역도산의 무게감이잖아요. 남녀 성별 차이나, 체급 차이가 보이면 이 신은 실패라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이 맞붙었을 때 비등비등해야 했죠. 두 존재가 용호상박처럼 죽음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한판 승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하늬는 '유령' 캐스팅에 대해 "이 책을 주신 거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배우가 작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품이 저를 선택해 줄 때가 저는 더 많은 거 같다"며 "작품과 제 시기가 맞았을 때. 액션을 할 수 있는 프라임 타임이 정해져 있는데, 종과 횡이 딱 맞아서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 행운이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초반부 난영(이솜 분)과 비오는 날 담뱃불을 나누는 장면에 대해 "가성비 최고의 장면'이라고 꼽았다. 차경과 난영은 길거리에서 만나 담뱃불을 주고 받는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온도가 강렬하게 그려져 인상적인 신으로 꼽힌다.
"작품 속 케미가 남녀 케미, 여여 케미로 니뉘어져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렇게 네이밍을 붙여주시더라고요. 배우들 간의 케미에서 여성끼리는 좀 더 오묘한 거 같아요. 남녀가 붙었을 때보다 폭이 넓어요. 상황적인 설정이 있었지만, 사랑이라고 표현하기도, 우정이라고 표현하기도 부족하고. 더 복잡미묘한 느낌이죠."
이하늬는 특히, "여성의 배포가 커질수록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여성이 여성을 얼마나 포용하는지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요건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1도 정도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이야기.
1월 18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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