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건희 대통령’이란 말… 돈·정책이 그 중심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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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와 관련해 "요새 '김건희 대통령'이란 말 참 많이들 한다"고 짚었다.
고 최고위원은 "청와대(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서 코바나컨텐츠라든지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있었던 분들이 인사로 발령된 사안들이 굉장히 많았다. 대통령실 관저를 공사하는 데 있어서도 수주받는 것에 또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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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와 관련해 “요새 ‘김건희 대통령’이란 말 참 많이들 한다”고 짚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그 표현의) 이유는 뭘까 정부와 여당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유는 단순히 여사가 일정을 많이 해서 언론에 많이 노출돼서가 아닌 중요한 인사와 정책, 돈이 다 김건희 여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청와대(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서 코바나컨텐츠라든지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있었던 분들이 인사로 발령된 사안들이 굉장히 많았다. 대통령실 관저를 공사하는 데 있어서도 수주받는 것에 또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이 충돌한 데 대해 “제가 어제 어느 식당에 가서 들었는데 (사람들이) ‘사실은 김건희 여사가 (나 전 의원을) 굉장히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1년여 가까운 시간 동안 인사와 돈과 정책에서 김건희 여사가 자꾸만 연결 지어지고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오히려 김건희 여사님께서 행보를 더 줄이셨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자꾸 (공개 행보를) 하시는지”라며 “아마 ‘정면돌파’ 의지로 보이기는 하는데 어떤 선택이 맞을지는 글쎄”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김 여사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시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카스텔라·납작만두·어묵·가래떡·치마 등을 지역 상품권과 현금으로 사는가 하면, 곤약과 어묵 국물 등도 먹었다. 한 분식집에 들러서는 떡볶이와 납작만두 등을 먹었다. 또 시민들을 향해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대구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고물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시장을 간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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